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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사우디 기금이 테슬라 비공개 인수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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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사우디 기금이 테슬라 비공개 인수 제안했다"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8.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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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공장. 머스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금이 테슬라 인수를 제안했다며 민영화에 자신감을 보였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얼마 전 테슬라(Tesla)의 CEO 엘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민영화 계획에 대해 밝힌 가운데, 그가 민영화 가능성을 높이는 자금 출처에 대해 언급했다.

머스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2017년 초에 여러 차례 테슬라의 비공개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기금은 최근 테슬라의 지분 5%를 공개 시장에서 구입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31일 사우디 국왕과 회담한 이후 곧 민영화 협상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국부 펀드는 테슬라와의 거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사우디 기금이 테슬라에 더 많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민영화하기 위해 재정 고문으로 실버 레이크(Silver Lake)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를 고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왁텔(Wachtell), 립튼(Lipton), 로젠 앤드 카츠(Rosen & Katz), 멍거(Munger), 톨스 앤드 올슨(Tolles&Olson) 등도 합법적인 고문으로 일한다.

그는 또한 민영화를 위한 자금 확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사우디 기금과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래 발생 전에 제안서를 작성하고 주주들의 검토 및 승인을 얻는 과정이 남아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대 지분을 가진 투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가 같은 정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정보를 전했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언행이 투자자 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SEC는 테슬라와 접촉해 이런 사실이 어째서 정식 문서가 아닌 CEO의 트위터에서 이루어졌는지 알아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는 곧 재정 고문과 만나 머스크의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이사회는 머스크가 이와 같은 발표를 하기 전에 이미 민영화 가능성에 관해 여러 차례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