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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26 현장] 한국 'DEFKOR00T'팀 DC 26 CTF 우승...24개 참가팀 모두가 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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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26 현장] 한국 'DEFKOR00T'팀 DC 26 CTF 우승...24개 참가팀 모두가 위너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8.08.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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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 CTF 대회 우승팀과 함께 각종 콘테스트 우승자들에게도 동일한 블랙배지 수여

▲ 데프콘 26 CTF 우승을 차지한 한국 DEFKOR00T팀
▲ 데프콘 26 CTF 우승을 차지한 한국 DEFKOR00T팀
[데일리시큐=라스 베이거스] 세계 최대 해커들의 축제인 데프콘(DEF CON) 26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이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라스 베이거스 시저스 펠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는 데프콘 전체 리뷰와 함께 각종 50여개 이벤트와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참가자들에게 블랙배지를 수여하고 또 세계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24개 해커팀이 모여 2일 동안 각축을 벌였던 DC 26 CTF 본선 결과가 발표됐다.

▲ DEFKOR00T팀 대회 참가중 장면1
▲ DEFKOR00T팀 대회 참가중 장면1
DC 26 CTF 최종 위너는 한국의 'DEFKOR00T'팀이 차지했다. 2015년 한국 DEFKOR팀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연속 PPP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 다시 한국팀이 최종 우승팀이 됐다. 2위는 PPP팀, 3위는 대만 HITCON이 차지했다.

▲ DEFKOR00T팀 대회 참가중 사진2
▲ DEFKOR00T팀 대회 참가중 사진2
우승을 차지한 'DEFKOR00T'팀은 총 19명으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종호(라온시큐어 팀장), 구글 프로젝트 제로팀의 이정훈, 사이버국방학과 CyKor팀 9명, 오레곤대학 장영진 교수, 조지아텍 김태수 교수 연구실 학생들 7명이 참가해 막강 전력을 구축한 팀이다.

'DEFKOR00T'팀을 지원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대회 운영진이 바뀌면서 문제출제 경향도 바뀔 것으로 예상했고 참가인원수도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2015년 데프콘 우승팀 DEFKOR 멤버에 장영진 교수와 조지아텍 학생들을 추가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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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총 10문제가 출제됐다. 7개의 공방전 문제가 출제됐고 3개의 '킹 오브 힐' 문제가 출제됐다. 첫날부터 DEFKOR00T와 PPP 그리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해커 연합팀 Sauercloud, 한국 BoB 수료생과 보안기업 엔키 직원들 그리고 해킹그룹 LEAVECAT 멤버 등 3개팀이 연합한 한국의 koreanbadass팀이 선두권을 유지했다. koreanbadass팀은 첫날 초반 어셈블리 문제를 가장 빨리 한번도 안틀리고 풀어 1위를 유지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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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한국팀은 총 4개팀이 본선에 출전했다. DEFKOR00T팀, koreanbadass팀, KaisHack+PLUS+GoN팀, C.G.K.S팀 등이다. 본선에 출전한 것만해도 영광스러운 결과라는 것을 참가한 모든 해커들은 알고 있다. 본선 순위는 이들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 모두들 재미있게 즐겼으면 됐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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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badass팀 리더 신정훈 티오리 연구원은 대회 종료직후 데일리시큐와 인터뷰에서 "CTF 공방전 문제가 7문제 출제됐고 3개가 킹 오브 힐 문제였다. 총평을 하자면 운영진이 첫 대회 운영이라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다. 한국의 시큐인사이드나 코드게이트 대회 문제와 비교하면 오히려 한국 문제가 더 수준 높다. 하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 우리는 데프콘 CTF를 즐기러 왔고 이틀 동안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대회가 끝나면 호텔에 가서 맴버 전체가 모여 못풀었던 문제를 풀고 힘들게 이틀을 보냈지만 본선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즐겁다. 그리고 BoB에서 여러가지 지원을 해줘서 한국팀들이 대회에 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폐막식에는 50여개 콘테스트와 이벤트에서 우승한 참가자에게 블랙배지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즉 데프콘은 CTF(Capture the Flag) 우승자에게만 블랙배지를 수여하는 것이 아니다. 데프콘 이벤트에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콘테스트를 골라 폐막식에서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모든 이벤트를 CTF(Capture the Flag)와 동일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 데프콘에서 ICS CTF 대회를 운영한 RED ALERT팀이 폐막식에서 대회우승자에게 블랙배지를 수여하는 장면. 블랙배지 수여는 데프콘 콘테스트 운영팀의 영광이기도 하다.
▲ 데프콘에서 ICS CTF 대회를 운영한 NSHC RED ALERT팀이 폐막식에서 대회우승자에게 블랙배지를 수여하는 장면. 블랙배지 수여는 데프콘 콘테스트 운영팀의 영광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데프콘 콘테스트를 운영한 NSHC(허영일 대표)의 RED ALERT팀이 운영한 'RED ALERT ICS CTF'도 폐막식에서 블랙배지를 시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대회 운영자가 우승자에게 배지를 수여하고 수많은 참관객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산업제어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설치하고 30개팀이 참여해 문제를 풀었다. 스카다 시스템을 해킹하고 항공기나 보일러시스템을 해킹해 전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테스트한 대회로 데프콘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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