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생 회사 포니아이(Pony.ai)가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 T3 테스트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제 포니아이의 자율주행 차량은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할 수 있다.

T3 라이센스는 중국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허가다. 이 라이센스를 보유한 모든 자율주행 차량은 긴급 상황 대응, 도로 상태 인식, 교통 법규 준수 등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포니아이를 제외하고 T3 라이센스를 취득한 곳은 바이두(Baidu)가 유일하다.

중국은 베이징 경제 개발구, 하이뎬 구, 순이 구 등 3개 지역의 개방 도로에 총 105km 에 이르는 자율주행 차량 시범 주행 도로를 마련했다.

포니아이의 CEO 펑 준은 "베이징은 스타트업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주행 시범 운영을 돕고 있다. 무인 자율주행 차량은 복잡한 도로 상황과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준에 부합하느냐가 라이센스 부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포니아이 기술 연구 센터는 베이징, 광저우, 실리콘 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30여 명의 기술자들이 근무 중이다.

포니아이의 오토 파일럿 OS는 빠른 반복, 차량 내 컴퓨팅, 실시간 추적, 데이터 전송 및 작업 스케줄링을 지원하며 예측, 계획 및 제어 등 자율 시스템에서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직 포니아이는 개방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명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하반기에 설립됐으며 2017년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도로 시범 주행 라이센스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