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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대규모 정리해고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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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대규모 정리해고 감행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8.06.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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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암스테르담 지사(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IBM의 인공지능(AI) 연구 및 개발 부서인 IBM 왓슨(IBM Watson)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했다. 이 여파로 이 IBM 산하 회사인 익스플로리스(Explorys)와 피텔(Phytel), 트루벤(Truven) 등이 영향을 받게 됐다.

IBM 왓슨은 비즈니스 전문 AI 플랫폼으로, 자연어를 사용해 질문에 응답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지난 2011년에 게임 쇼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그 이후 수많은 비즈니스, 스포츠 경기 등에 활용됐고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한 바 있다.

IBM 왓슨은 의사와 환자에게 전자 건강 기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암 치료 센터에서 의학 저널 및 환자 기록을 스캔해 의사들이 최고의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하지만 2016년 조사에 따르면 IBM 왓슨 포 온콜로지(IBM Watson for Oncology)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피텔이 IBM에 인수되기 전부터 일하던 엔지니어들에 따르면 이번 정리해고에 책임이 있는 것은 IBM의 제품 제작 및 판매 부서라고 한다. 관리자들이 제품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프로젝트가 견고한 로드맵 없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 엔지니어는 "피텔은 정말 좋은 회사였다. 하지만 해고당한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 이 회사를 키우기 위해 다 함께 노력했고 IBM이 피텔을 인수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꿈은 3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미 IBM 왓슨의 투자 및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제프리스 그룹(Jefferies LLC)의 보고서에 따르면 IBM 왓슨의 제작 및 판매 부서는 많은 투자를 받았으며 비영리 단체로 남아있다. 잠재적인 문제는 이 회사에 헬스케어 분야를 위한 유용한 제품이나 기존 데이터와 통합하기 어려운 AI 시스템을 보완할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