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열전도율이 높고 화학 저항이 높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어 매우 강력한 천연 물질이다. 하지만 다이어몬드는 탄력성과 신축성이 부족해 파손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진이 이 강력한 물질을 구부리는 방법을 알아냈다.

다이아몬드는 보석 제품이나 주얼리 외에도 공업 및 산업 분야, 전자 제품 등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는 커터, 드릴러, 그라인더 등에 쓰인다. 또 전자 장치에서는 열 전도를 위해 다이아몬드가 쓰인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조금만 잡아당겨도 쉽게 깨진다.

UNIST 연구진은 나노 크기의 다이아몬드 바늘에 어느 정도의 탄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작은 다이아몬드 바늘은 9%까지 늘려도 깨지지 않았다. 또 구부리거나 늘린 후에도 원래 형태로 되돌아갔다. 기존 다이아몬드의 탄성이 1% 미만인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연구 결과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다이아몬드 바늘은 최대 9%까지, 결함이 없는 다이아몬드는 최대 12%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로 인해 나노 크기 다이아몬드는 미래에 바이오 이미징, 나노 기계 공진기 및 데이터 저장과 같은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유연하고 접을 수 있는 스크린 디스플레이에도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