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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광 펄스로 조직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현미경 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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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광 펄스로 조직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현미경 기법 개발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6.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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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출처=셔터스톡)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생의학 연구, 진단 및 질병 치료를 위한 실시간 조직 모니터링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라벨 없는 동시 자발형광 멀티 하모닉 현미경 관찰(Simultaneous Label-Free Autofluorescence Multi-Harmonic Microscopy, SLAM)법이라고 명명됐다. 각기 다른 파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캡처하기 위해 다중 광 펄스의 빛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른 현미경 기술과 달리 화학 물질이나 염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빛 에너지에 의존하기 때문에 시료에 손상을 입힐 위험 없이 실시간으로 조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SLAM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와 조직에서 생화학적 과정의 여러 측면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잠재적 진단 도구다.

연구의 저자인 시샨 유는 "질병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암과 종양의 진행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병의 진행을 멈추는 치료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SLAM 기술로 쥐의 유방암 종양을 관찰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그 주변 조직도 살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종양의 생태계가 실시간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종양이 건강한 세포를 모집해 암세포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또 혈관이나 콜라겐 등 조직의 일부 구성 요소가 종양 성장을 뒷받침한다. 종양 세포와 주변 세포가 작은 수송체를 방출해 다른 세포에 흡수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유는 "종양이 조직의 전체 생태계와 연관돼 있다. 종양 세포는 건강한 세포를 모집해 영역을 늘린다. SLAM 기술을 사용하면 세포, 분자 및 대사 수준에서 진화하는 종양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쥐와 인간의 암 조직과 건강한 조직을 비교하는 데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소포의 활동과 암 침략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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