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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모바일에서 포메이션 변경과 멕시코전 승부 예측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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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모바일에서 포메이션 변경과 멕시코전 승부 예측해보기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06.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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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본선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게 0-1 뼈아픈 패배를 당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일) ‘2018 FIFA World Cup™’ 조별리그(F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북중미의 강자 ‘멕시코’이다. 스웨덴과의 본선전을 치르면서 한국 대표팀은 다양한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축구 성향이 완전히 다른 멕시코를 상대로 어떠한 전술을 펼칠지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필자는 어떠한 전술로 멕시코를 상대하는 것이 유리할지, 지금까지 보여준 전술로 멕시코를 상대했을 때 한국 대표팀은 과연 어떠한 경기 결과를 보여줄지 ‘EA SPORTS™ FIFA 축구: FIFA World Cup™(“피파 모바일”)’을 통해 예측해봤다.

예측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전부터 사용해온 4-2-3-1 포메이션과 4-3-3 포메이션과 주 전술로 꼽을 수 있는 4-4-2 포메이션을 적용했다.

4-2-3-1, 윙어-풀백 사이 공간 침투당하며 0-4로 참패

먼저, 한국 대표팀이 예선 대부분에서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이다.

피파 모바일에서 이 포메이션은 다양한 공격 전술을 보이긴 하였으나, 한국 대표팀의 윙어와 양쪽 풀백 사이의 공간이 계속 비었고, 멕시코는 지속해서 이 공간을 침투했다. 게다가 멕시코의 빠른 공수 전환에 양 윙어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 못하는 경향도 보였다.

공격에서도 속 시원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빠르게 돌진하는 듯하다가도, 중앙 공격로를 확보하는데 번번히 실패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는 0-4 참패였다.

한국 대표팀 플랜A, 4-4-2 가동으로 최상의 전력 보여줘

다음으론 한국 대표팀의 플랜A로 간주됐던 4-4-2 포메이션이다.

두 줄 수비로 대변되는 4-4-2의 핵심은 역습이다. 수비라인을 깊게 내려 투톱이 뛸 공간을 만들어주게 되면 상대에게는 부담이, 우리에겐 기회가 된다. 실제로 멕시코는 지난 3월, 친선 2연전을 통해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는 공격 전개에 약점을 보였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뒤로 내리고 공간을 주지 않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포메이션에서는 이러한 멕시코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났고, 결국 4-2로 승리할 수 있었다. 멕시코의 공격은 탄탄한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한국 대표팀은 빠른 속공으로 멕시코를 위협했다.

비등한 경기력 보인 4-3-3 포메이션…연장 120분 혈투 끝에 1-2로 아쉽게 패

피파 모바일의 경기로 시뮬레이션을 그려 보았을 때에 4-3-3 전술은 비등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웠다. 한국 대표팀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짧게 주고받는 패스로 멕시코의 체력을 빼앗았고, 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200% 해냈다. 조직력도 단단해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대표팀은 연장 120분의 혈투 끝에 1-2로 역전승을 당하며 멕시코에 패배했다.

피파 모바일에서 적용해본 3가지 포메이션이 실제 경기와 아주 똑같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포메이션을 게임에 적용해 봄으로써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선 꼭 승리해야 할 상대” 멕시코에 대적할 수 있는 필승법을 내 나름대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6월 24일 일요일 오전 12시가 되기 전, 피파 모바일을 통해 함께 멕시코전 승리를 예측해보자. 한국 국가대표팀은 멕시코를 상대로 과연 어떠한 전술을 펼칠까? 그 전술은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작용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