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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 테이프, 이제 석유 아닌 천연자원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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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 테이프, 이제 석유 아닌 천연자원으로 만든다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6.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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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접착 테이프(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접착 테이프는 어떤 물건을 다른 물건에 부착하거나 선물을 포장할 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런 테이프는 대부분 석유에서 파생된 재료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미국 델라웨어대학의 연구진이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자원으로 접착 테이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들이 발견한 리그닌이라는 자원은 목재, 대, 짚 등 목화한 식물체의 성분이다. 종이 제조 업자들은 이 구성 요소를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그래서 종이 제조 업체에서는 리그닌 더미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델라웨어대학 연구진은 이것이 접착 테이프를 생산하는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이 물질로 접착 테이프를 만들면 리그닌 재활용에도 도움이 된다.

리그닌으로 접착 테이프를 만들기 위해 연구진은 단단한 식물 재료를 작은 분자 조각으로 분해하는 해중합 공정을 활용했다. 그런 다음 몇몇 속성을 조정해 일반 접착 테이프와 동일한 끈적한 성질을 만들었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엡스 교수는 "우리는 석유를 기반으로 한 물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분리, 정제, 중합 및 특성화 방법을 사용해 새로운 접착 테이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테이프는 더 우수하며 친환경적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의 접착 강도를 테스트했다. 기계 테스트 결과 새로운 테이프는 스카치 매직 테이프나 피셔브랜드 라벨링 테이프와 비슷한 강도를 보였다.

리그닌으로 접착 테이프를 만들게 되면 종이 제조 업자들에게도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 그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리그닌을 테이프 제조 업체가 사들이기 때문이다. 또 석유 기반 제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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