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2:05 (목)
무선인터넷 이용률 87%, 전년대비 21.8%p 증가
상태바
무선인터넷 이용률 87%, 전년대비 21.8%p 증가
  • 길민권
  • 승인 2012.12.20 21: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답자 과반수, 유선인터넷 이용 가능해도 무선인터넷 이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이 실시한 '2012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층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9월 현재 만12-59세 국민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최근 1년 이내 무선단말기로 이동통신망(2G/3G), 무선랜, 와이브로, LTE 등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의 비율)이 전년대비 21.8%p 증가한 87%를 기록했다. 본 조사가 시작된 2002년 32.3%이었던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무려 54.7%p의 급성장을 보인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88.6%와 85.2%이며,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9.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30대(97.8%), 12-19세(93.4%), 40대(84.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년대비 30.2%p 증가한 90.3%를 기록하면서, 만12-59세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무선랜(76.3%)’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2011년 69.2%에서 7.1%p 증가하면서, 공공시설(관공서 등) 및 상업시설(커피숍 등)의 무선랜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주평균 11.7시간이며, ‘가정(89.6%)’이나 ‘이동 중인 교통수단(81.3%)’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용목적은 ‘메신저(네이트온, 카카오톡 등)(78.9%)’와 ‘뉴스(73.9%)’이며, 이 외에 ‘음악(벨소리, MP3, 라디오방송 등)(70%)’, ‘생활정보(날씨, 건강, 요리 등)(53.1%)’, ‘기타 정보검색 및 일반적인 웹서핑(53%)’,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 도착확인(50.5%)’을 이용하는 경우도 50%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의 88.3%가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서’를 무선인터넷 이용의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필요시 즉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78.4%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7.8%)가 ‘유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해도 무선인터넷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36.4%) 21.4%p 증가한 결과로, 유선인터넷보다 시간ㆍ공간적 제한을 받지 않는 무선인터넷이 앞으로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기기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78.5%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9.3%p 상승한 것으로, 특히 특정 연령대에 편향되지 않은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일평균 이용시간은 통화시간을 포함해 2.5시간이며, 60.9%가 평균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패드의 이용률은 7.5%로, 스마트패드 이용 후 ‘데스크탑 컴퓨터(77.9%)’ 및 ‘노트북(넷북 등 포함)(69.4%)’의 이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패드가 PC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아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의 이용률은 15%이며, 주된 이용 이유는 ‘통화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55.8%)’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의 음성통화만으로도 충분하므로’라는 응답이 40.6%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직장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모바일 오피스)의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14.4%가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주로 ‘일반 인터넷망을 통한 이메일 송수신(60.9%)’을 위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워크(모바일 오피스)의 이용에 있어 장애 요인으로는 67.4%가 ‘단말기 구입비용’을 꼽았다.
 
KISA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국민들의 무선인터넷 접속이 점차 편리해짐에 따라, 무선인터넷 이용이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며, “KISA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발맞춰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및 기술을 적극 개발ㆍ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