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중국 무한에 사는 주 씨는 온라인 게임 계정을 훔쳐 판매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능한 양 씨를 찾아 온라인 게임 계정을 절취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
 
주 씨는 우선 투자금으로 10만 위안(약 1,800만원)을 지급했으며 개발이 완성되어 이익이 발생하면 사례비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양 씨가 해킹 프로그램 개발에 실패하는 바람에 주 씨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주 씨는 양씨에게 투자금액인 10만 위안을 돌려달라고 했다.
 
작년 3월 29일, 주 씨는 친구인 원씨와 협력해 양 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후 한 농장의 민가에 감금하고 폭행했으며 다음 날 오후 양 씨에게 5만 위안 짜리 차용증 두 장을 쓰게 한 후 양 씨를 풀어주었다.
 
풀려난 양 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1년 넘게 도망다니던 범죄 혐의자들은 결국 9일 새벽 2시경 경찰에 체포됐다.
 
[정보제공. 씨엔시큐리티 / www.cns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