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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로비 김태윤, 안산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 영결. 추도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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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로비 김태윤, 안산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 영결. 추도식 참석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04.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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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2018년 4월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4년 만에 열린,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과 전국 곳곳에서 온 시민 등 6천여 명(경찰추산)과 함께 생명사랑 가수 하야로비 김태윤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개식 선언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면서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져 숙연함을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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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헌화. 하야로비 김태윤(중앙)>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하며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아직 하지 못한 수색을 재개하겠으며 '416생명안전공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으므로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진실을 완전히 규명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명선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침몰과 구조 단계에 대한 원인 등은 다시 조사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아들딸들아,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염원은 못난 부모들에게 맡기고 이제는 고통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안산시립합창단, 평화의 나무 합창단, 이소선 합창단 등은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추모 노래를 불렀다. 뒤이어 안산 시장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다짐글' 낭독을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추도 시와 노래, 편지글 낭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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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참석.하야로비 김태윤(왼쪽)>

영정헌화와 묵념을 마친 하야로비 김태윤은 참석 소감에서  "4년간 정부서 운영되어 온 합동분향소를 찾는 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나 한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것 이라는 말씀을 전해 듣고 오랜 기간을 생명사랑을 이끌어 온 저로서는 뜨거운 피가 끓는 희망을 보았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관심이 없는 국민들도 있을 수 있으나 고귀한 어린생명을 지켜주지 못하고 허탈함에 빠져는 있는 대 다수의 국민들은 정치 편 가르기와 지역이득을 위한 싸움을 중지하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고 있으며, 아직 영결식을 하지 못한 5분의 고귀한 생명을 끝까지 정부에서 책임을 가지고 수습하는 마지막 그날까지 국민들은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그 중요한 이유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하나의 생명까지 사랑하고 존중될 수 있어야 비로소 꿈과 희망이 있는 밝은 미래가 열리기 때문이다"고 말하였다.

또한 인간과 동물의 생명사랑운동을 함께 펼치며 국민 추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생명사랑1호 가수로써  국민들께 바라는 말이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서는 "국민들께서 귀하게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생명사랑 캠페인을 더 열심히 하라는 소중한 의미로 가슴속에 새기고, 국민 여러분들도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생명사랑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사명감으로 받아들여 2월부터는 생명을 사랑하고 실천해 오고 있는 동료연예인들과 녹음에 집중하고 있으며 5월에 대중들에게 새로운 생명사랑 앨범과 M/V를 선보일 예정에 있으니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앞서 오전 9시 합동분향소 내에서 진혼식과 영정 이운식이 열렸으며 장례지도사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과 교사 258명의 영정과 위패를 합동분향소에서 추모행사 본 무대로 옮겨 오면서 기존의 합동분향소는 철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