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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안업체 CEO, 마약 카르텔 연루돼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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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안업체 CEO, 마약 카르텔 연루돼 체포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4.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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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캐나다의 사이버 보안 회사 팬텀시큐어(Phantom Secure)의 CEO 빈센트 라모스가 마약 카르텔이 법 집행 기관의 눈을 피하도록 보안 휴대전화를 제공한 혐의로 체포된 뒤 미국 워싱턴 주 법원에서 기소됐다.

라모스 외에도 4명의 동료가 불법 마약 유통을 위해 보안 휴대전화 및 암호화 네트워크를 마약 조직에 제공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팬텀시큐어는 범죄자들이 정부 기관에 추적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도록 도왔다다. 미 법무부는 마약 밀매에 연루된 기술 회사 및 임원을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팬텀시큐어는 자사 제품이 암호 해독 및 도청을 우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광고로 제품을 판매했으며 팬텀시큐어가 마약 카르텔에 넘긴 블랙베리(Blackberry) 스마트폰은 PGP 암호화 이메일을 실행하도록 수정된 것이었다. 이 휴대전화는 파나마와 홍콩의 가상 사설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팬텀시큐어는 범죄 조직과 6개월 동안 대당 3,000달러(약 321만 원)에 보안 휴대전화를 넘기겠다는 계약을 맺고 개인 연락처를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했다. 만약 휴대전화가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팬텀시큐어가 원격으로 휴대전화의 내용을 지울 수 있었다.

FBI는 팬텀시큐어가 이번 거래로 2만 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팔아 수천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중 절반은 호주에 있는 범죄 조직으로 넘어갔다. 이 호주 범죄 조직의 은닉처는 지난 2014년 호주 경찰의 마약 박멸 작전 당시 발견됐다. 이런 휴대전화 중 한 대는 호주 경찰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마약 회사에 코카인을 판매하기 위해 선적 작업을 진행할 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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