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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앱스토어에서 검열 피할 수 있는 VPN 앱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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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앱스토어에서 검열 피할 수 있는 VPN 앱 제거
  • 위아람 기자
  • 승인 2018.04.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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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애플이 중국내 앱스토어에서 검열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부 VPN(가상사설망)에 제동을 걸었다. 

폐기된 VPN 어플리케이션은 중국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을 우회하는 것을 돕기 위해 외국 기업들에 의해 만들진 것으로, VPN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올해 중국 정부의 발표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 정부로부터 새로운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 중국 내 VPN 앱을 제거하도록 요구받아왔다”며 이번에 제거된 애플리케이션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애플의 움직임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익스프레스VPN은 “중국 정부가 VPN 사용을 막기 위해 가장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우리는 애플사가 중국의 검열 노력을 돕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골든 프로그의 사장 선데이 요쿠바이티스는 “우리는 FBI의 비밀 백도어 요구를 거절한 애플사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VPN 불법화를 규정한 중국 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VPN 앱을 없애라는 압력에 굴복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요쿠바이티스는 “우리는 중국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인권 문제로 보고 있으며 애플사가 이익보다는 인권을 중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VPN 앱 제거는 외국 기술 회사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애플은 외국 기업들이 자국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을 준수하기 위해 중국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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