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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인공지능 '로지스', 변호사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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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인공지능 '로지스', 변호사 따라잡는다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8.03.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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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법적 계약을 평가하는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변호사를 경쟁시킨 결과 인공지능이 인간 변호사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인공지능 시스템 로지스가 최근 듀크대학교 법학대학원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 스탠포드 대학교의 법학교수들와 공동으로 연구를 한 결과다.

국제변호사 누리 버쳐와 인공지능 전문가 일란 애드먼이 함께 만들어낸 로지스 소프트웨어는 이번 연구에서 20명의 경험 많은 변호사들과 경쟁했다. 연구기간 동안 각 선수들은 4시간 동안 비공개계약 5건을 확인하고 30건의 법적 문제를 결정해야 했다. 해결해야 하는 법적 문제에는 손해배상, 관계비밀 유지, 중재 같은 것들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법률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풀어냈는지에 따라 점수를 받았다. 변호사들은 85%의 정확도를 달성했고 인공지능은 95%를 기록했다. 이 획기적인 연구에서 변호사들이 일을 끝내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92분인데 반해 인공지능은 26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간 변호사의 가장 높은 점수는 97%이지만 인공지능은 계약을 읽을 때 100%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적재산권 변호사이자 연구 참가자 중 한 명인 그랜트 굴롭센은 연구에서 한 일이 변호사들이 매일 하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 듀크대학교 법의학교수 에리카 부엘은 인공지능을 첫 번째 계약 심사에 배치해 변호사들이 고객 상담과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주력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엘은 초보 변호사와 법학도들이 인공지능 도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이 더 나은 변호사를 만들고 개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법 전문 변호사인 누리 버쳐는 로지스가 변호사들의 일을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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