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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5.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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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5.6% 하락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8.02.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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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2017년 4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한 4억 800만 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트너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로 첫 감소세를 보였다.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2017년 4분기 스마트폰 매출의 하락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교체 수요 감소와 양질의 초저가 스마트폰의 부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비자들이 고품질 피처폰을 구매해 기기를 보다 오래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다. 고품질, 4G 연결성, 고성능 카메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있었으나 기대치에 비해 기기의 이점은 충분하지 않아 스마트폰 매출 둔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의 2017년 4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지만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갤럭시 S8과 S8+은 부진한 초반 매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매출 흥행에 성공하며 평균 판매 가격 향상에 일조했다. 삼성은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차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2018년 1분기 스마트폰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2017년 4분기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매출은 5% 가량 하락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대수 증가와 분기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벤더였다. 2017년 4분기 화웨이는 메이트 10 라이트, 아너 6C 프로, 엔조이 7S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모델인 미(Mi)와 홍미(Redmi)는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는 또한 중국 내 시장점유율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전체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2.7% 상승해 총 15억대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2017년 시장점유율은 애플의 매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위 5개 업체 중 중국 벤더들의 시장점유율 합산분은 4.2% 포인트 상승한 반면, 삼성과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2017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는 전체 시장의 86%를 차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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