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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은메달 추가, 한국 대표팀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순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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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은메달 추가, 한국 대표팀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순위 9위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2.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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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C 방송 캡처)
▲ (사진= MBC 방송 캡처)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차민규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9위를 유지했다.

19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2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올림픽 메달 순위 9위에 올라있다. 이는 10위 일본(금2·은5·동3)이나 19위 중국(은5·동2)보다 앞선 순위다.

차민규는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단판 레이스에 출전, 34초42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차민규는 1위에 오른 호바르트 로렌트젠(34초41 노르웨이)에 불과 0.0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잘 달렸다.

차민규는 2017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500m 및 1000m 금메달을 땄다. 이번 500m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시즌 기록(34초31)도 가장 좋았다.

지난해 12월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대회서 34초31의 기록으로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34초81)을 0.5초나 단축하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14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차민규는 초반 100m를 9초63의 평범한 기록으로 끊었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올림픽 타이기록(2002 솔트레이크시티)을 세웠다. 16조의 로렌트젠이 간발의 차보다도 작은 차이로 차민규를 제쳤지만 이후 나온 선수들은 이 기록을 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차민규는 "3위 안에 오르는 게 목표였는데 성공해서 기쁘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민규는 "메달보다 (레이스를 마친 뒤)3위 안에 들고 싶었다. 그런데 결과가 은메달이다. 동메달보다 은메달이 더 좋지 않은가. 그래서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차민규는 "초등학교 때 쇼트트랙을 탔지만 몸싸움을 싫어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환했다"며 "당시 선택은 신의 한수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의 에이스라는 단어는 아직 무겁다"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