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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이윤택 성추행 의혹 폭로?…SNS 통해 '미투' 동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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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이윤택 성추행 의혹 폭로?…SNS 통해 '미투' 동참 이어져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2.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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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가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여 년전에 유명 남성 연출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연극 '오구'를 연출했고, ‘밀양으로 돌아왔다’는 대목 등에서 사실상 이윤택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사회적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연극계 안에서도 '더 이상 침묵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 공연계도 '미투'…"내 여후배·여제자 위해 동참")

앞서 최영미 시인은 6일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문단 내 자신이 겪은 성추행에 대해 폭로했다.

최영미 시인은 '괴물'에 대해 설명하던 중 시 속에 등장하는 'En'에 대해 "그는 상습범이다.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너무나 많은 성추행, 성희롱을 목격했고 내가 피해를 봤다. 피해자가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괴물' 시에는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too' '몇 년 뒤, 어느 출판사 망년회에서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 내가 소리쳤다 "이 교활한 늙은이야!"'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