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 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Alibaba)가 쇼핑몰의 여성 화장실에 최첨단 거울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이 첨단 거울은 현재 중국 항저우에 있는 웨스트 레이크 인타임 쇼핑몰에 설치돼 있다. 알리바바는 점차 기술 적용 범위를 널릴 생각이다. 여성 이용객은 이 첨단 거울을 활용해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블러셔, 립스틱 등의 메이크업을 가상 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알리바바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화장실 혁명'이다. 이것은 국가의 여러 관광 명소에 깨끗한 화장실을 설치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작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화장실 프로젝트 투입 인력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청결한 화장실이 중국 관광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국제 화장실기구(International Nonprofit World Toilet Organization)의 창립자 잭 심은 "화장실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품위 있고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측면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화장실 혁명이 시작된 이래 6만 8,000개의 화장실이 여러 관광 명소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