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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파감시시스템 해외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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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파감시시스템 해외로 수출
  • 길민권
  • 승인 2011.07.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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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전파관리소(소장 박윤현)는 라오스 우편통신청(NAPT)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동전파종합감시시스템(계약업체: A&D엔지니어링) 구축사업 계약(78만불-약 8억원)이 7월 19일(화)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파감시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외국의 전파관리 기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산 장비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였으나, 낮은 해외 인지도와 해외 구축실적 부재 등으로 인하여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중앙전파관리소는 관련 기관과 함께 라오스에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와 전파관리 정책자문을 실시하였고, 지난해 11월 라오스 우편통신청과 체결한 MOD(Minute of Discussion)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구축사업 계약 체결은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활동과 더불어 정부의 노력이 낳은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신용섭 상임위원은 ’11년 5월 방송통신장관회의에 참석한 라오스 우편통신청 차관과의 양자회담에서 라오스 전파감시장비 구축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금번 첫 수출이 성사된 국산 전파감시 장비는 정부지원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99년부터 ’04년까지 개발되어 국내기업이 상용화하고 중앙전파관리소 등에서 구축·운용 중이다. 외국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산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IT 환경 변화에 따라 전파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은 독일, 미국, 프랑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전파감시장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수주로 국산 전파감시 장비는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키르키즈스탄 등 아시아 전파감시 장비 시장진출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