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통신 회사 텔레포니카(Telefónica)가 세고비아와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 등 2개 지역에서 5세대(5G) 모바일 네트워크 테스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기기 제조 업체인 노키아(Nokia) 및 에릭슨(Ericsson)과 손잡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텔레포니카 CEO 루이스 미구엘 길페레즈는 "5G 기술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텔레포니카는 미래의 기술을 현실로 바꾸고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우리는 기술 발전과 기술 배포를 동시에 진행해 사람들에게 신기술을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5G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은 4G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통신 표준으로 제안된 기술이다. 5G는 이동 통신 서비스를 더 높은 용량, 더 빠른 데이터 전송 및 안정적인 연결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사물 인터넷(IoT)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5G 표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5G 네트워크는 최소한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LTE보다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돼야 한다.

2. 동일한 층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초당 약 1GB의 속도를 제공해야 한다.

3. 수만 명의 사용자에게 초당 약 10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

4. 대도시 및 주요 도시에서 초당 약 100MB의 데이터 속도를 보여야 한다.

5. 적용 범위 및 연결 속도가 크게 향상돼야 한다.

텔레포니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두 도시를 '테스트 랩'으로 만들고 차세대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실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산업 프로세스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와 같은 5G가 유용하게 쓰일 다른 분야를 탐구하고 있다. 현재 삼성, 화웨이, 인텔 등 여러 회사가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