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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부문 금상 수상…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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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부문 금상 수상…김지수
  • 길민권
  • 승인 2012.09.0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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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꿈”
“KOI에서의 도전과 성과, 소중한 선물이고 삶의 중요한 계기”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9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 결과가 발표됐다. 경시부문 총 360명, 공모부문 54명, 차세대 SW 인재발굴 앱 공모전 9명 등이 수상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Korea Olympiad in Informatics)는 국내 IT영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써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다. 이 대회는 시, 도 등 각 지역대회에서 추천된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해결 능력을 겨루는 경시대회와 학생이 스스로 개발한 S/W의 작품성을 평가하는 공모대회로 진행됐다.
 
입상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스마트 정보문화포털 홈페이지(www.digitalculture.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최근 데일리시큐에 제보도 활발히 하고 중고생 보안팀 TeamWEB에서 해킹보안 분야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는 서해고등학교(교장 조성초) 2학년 김지수 학생이 공모부문 고등부 금상을 차지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학교 2학년 서재원군은 경시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서해고등학교는 특성화고도 아니며 과학고도 아닌 인문계 고교이면서도 이번 대회에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모부문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김지수군과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수군은 “미래의 꿈은 모두를 위한,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공모전에 대해 김군은 “평소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강좌, 리뷰를 작성할 때 이미지를 일일이 선택해 하나씩 업로드하고 설명을 작성하기까지의 과정이 번거롭고, 특히 초보자에게는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이러한 불편하였던 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없을까? 더 나아가 내가 작성했던 강좌, 리뷰 등을 좀 더 쉽게 공유하고 SNS환경에서 소통하고 상호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여러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한다. 그래서 웹과 스마트IT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모전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김군이 금상을 수상한 개발품은 어떤 것일까. 그는 “이번에 개발한 LPG Project(LPG:Lecture & Presentation & Galley) 프로그램은 웹 블로그나 앱에서 발표자료, 사진 등을 만들어 공유, 열람해 정보를 쉽게 공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환경에서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및 릴레이션십이 가능한 SNS활용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며 “무엇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존 SNS 서비스와 달리 객체들이 단계별로 자연스럽게 접속되도록 설계해 가독성과 기능이 편리해 부드럽고 심플한 UI(사용자 환경)가 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플레시 웹브라우징이 가능한 IT기기라면 제조기기와 접속환경에 상관없이 LPG Project 열람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구현한 것이다.
 
김군은 또 스승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구상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재완선생님의 도움으로 알고리즘 방법을 배우고 디자인맵을 정리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고 이 프로그램의 탁월함을 평가 받고 싶어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조재완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여러 과학고와 특성화고에서도 많이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겁도 먹었지만, 선생님께서 김연아 선수도 체육고 출신이 아니라고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그런 친구들보다 더 창의적이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기로 김군은 기존에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기기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변경해 SNS기능을 추가하게 됐다고 한다.
 
김지수군은 컴퓨터 공부를 독학했다. 그는 “부모님께서는 시화공단에 있는 작은 공장에서 3교대로 일하시고 늦게 귀가하시는 날이 많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밤늦게 까지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혼자 지내던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Visual Basic을 스스로 공부하고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중학생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며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또 서해고등학교에 진학해 조재완 선생님을 만나 프로그래밍도 체계적으로 배우고 보안프로그램도 배우는 등 인문계지만 IT 공부를 새롭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생님과 IT청소년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소외계층 정보화 교육활동에도 참가했고 ETRI같은 IT관련 연구소와 여러 곳을 탐방하는 기회도 가졌다”고 소개하며, 더불어 “중고생 보안팀인 TeamWEB에 가입해 해킹 방어분야 연구도 하고 있으며, 최근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나 보다는 여러 사람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김군은 지금까지 블로그이웃, 방문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블로그 위젯을 제작해 배포했고네이버블로그 사이에서 전파되고 있는 악성위젯의 전파원인을 분석, 신고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또 홈페이지용 전자 게시판 소프트웨어 그누보드 4.34.30 최신 버전에서 스팸 방지 우회와 글쓰기 30초 제한 기능이 오히려 우회가 가능한 보안취약에 노출되었음을 발견하고 공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또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사이트와 블로그의 SQL injection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사이트 운영팀에 통보한 후, 보안전문 매체 데일리시큐(www.dailysecu.com)에 3차례나 기사가 된 바 있다.
 
김지수군은 장래 희망에 대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킹보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3D모델링 등 관련 공부를 해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처럼 세계 IT기술의 한 흐름을 주도하는 한국인 출신 위대한 IT기술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히고 “KOI에서의 도전과 성과는 소중한 선물이고 삶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기뻐했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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