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표하는 두 무역 그룹에 서신을 보냈다. 이 편지에는 비트코인이나 관련 자산을 보유한 펀드에 대한 SEC의 우려가 담겨 있다.

SEC의 투자관리부서는 비트코인 기반 뮤추얼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가 어떻게 자산을 유지, 보호하고 가격을 책정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이들은 또한 투자자가 비트코인 기반 펀드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있는지, 또는 비트코인 시장이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

SEC는 펀드 회사들이 비트코인 기반 기금을 투자자에 제공하기 전에 투자자 보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이 1,500% 가량 가격 폭등을 경험하며 모든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를 창출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소매 시장에 가상화폐를 도입할 상장지수펀드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다양한 펀드 회사들은 상장지수펀드에 더욱 안정적인 기반을 보장하는 미국 상장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대해 희망을 표했다. 그러나 이 제안의 대부분은 SEC의 요청에 따라 철회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비츠맵 거래소 기준 1만 1,228달러(약 1,191만 원)로 하락했다.

변호사 제레미 센데로비츠는 SEC의 서신에 대해 "펀드 매니저가 사안별로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대중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SEC의 우려 또한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SEC의 서신이 앞으로 기업 및 산업계가 어떻게 승인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