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20 (금)
하와이, 허위 미사일 경보로 '소동'
상태바
하와이, 허위 미사일 경보로 '소동'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8.01.17 17: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0115110200767.jpg
▲ 출처=미 해군
하와이에서 미사일 경보 오작동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하와이 당국 관계자들과 군 당국은 13일 하와이에 탄도 미사일 위협은 없고, 실수로 비상 경보 버튼을 누른 것이라 전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USPACOM) 1월13일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경보 사건을 해명하면서, 하와이로 발사된 어떤 미사일도 없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의 기자 회견에서 하와이 긴급사태관리청(EMA)의 책임자 베른 미야기(Vern Miyagi)는 USPACOM의 주장을 확인했다.

하와이주 하원의원 툴시 개버드도 이 같은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대중에게 알렸다.

미야기는 한 남자 직원이 버튼을 잘못 눌러 경보가 하와이에 있는 사람들의 SMS 메시지로 보내졌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사건 당일 오전 8시 7분 경에 휴대전화로 "긴급 경보. 탄도 미사일 하와이 접근. 즉각 피난처를 찾아보십시오. 이 상황은 훈련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미야기는 언론에 실수로 버튼을 누른 직원(신원을 밝히지 않았다)에게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주지사 데이비드 이거(David Ige) 또한 트위터로 미사일 허위경보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했다.

그러나 콜린 하나부사(Colleen Hanabusa) 의원은 당국이 허위경보라는 것을 파악하기까지 38분이나 걸린 점을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김 스미스(Kim Smith)씨와의 인터뷰에서 스미스씨는 경보 문자를 받았을땐 관광객들이 무슨일이 벌어진지 모른 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하와이 당국의 미사일 허위경보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기 위해 개버드 의원은 트위터에 "하와이 주민들은 15분 안에 자신과 가족들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경험했다"며 소동을 일으킨 군 당국의 행동을 질타했다.


■ 보안 사건사고 제보 하기

▷ 이메일 : mkgil@dailysecu.com

▷ 제보 내용 : 보안 관련 어떤 내용이든 제보를 기다립니다!

▷ 광고문의 : jywoo@dailysecu.com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 / Dailysecu, Korea's leading security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