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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단대단 암호화 갖춘 신기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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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단대단 암호화 갖춘 신기능 공개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8.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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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셔터스톡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가 단대단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능을 갖춘 새로운 개인 대화 기능을 선보인다.

스카이프를 소유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는 새로운 기능을 전용 베타 테스터인 스카이프 인사이더(Skype Insiders)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MS의 엔지니어 엘렌 킬버른은 이 개인 대화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인 신호 프로토콜(Signal Protocol)에서 채택된 단대단 암호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파일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프는 사용자가 대화가 보호되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팅 목록의 내용 및 알림을 숨길 예정이다.

킬버른은 암호화된 메시지가 사용자가 보낸 장치에 '묶여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한 번에 하나의 장치에서만 개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기기는 편의에 따라 바꿀 수 있다.

킬버른은 "대화의 모든 내용과 채팅창을 통해 전달된 콘텐츠는 채팅 목록에서 숨겨진 상태로 유지돼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호 프로토콜은 오픈위스퍼시스템즈(Open Whisper Systems)가 단대단 암호화 메시징 시스템을 위해 개발한 오픈소스 암호화 프로토콜이다. 유명 메시징 앱인 왓츠앱, 구글의 알로, 듀오앱, 페이스북의 비밀 대화 등이 이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채택해 단대단 암호화를 실행했다.

신호 프로토콜 개발자 조슈아 랜드는 "스카이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 중 하나이며, 스카이프의 비공개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신호 프로토콜의 강력한 암호화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는 마찰없는 개인 대화를 우리의 자체 앱, 그리고 다른 회사의 앱에서 구현하고 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기능은 얼마 전 단대단 암호화 그룹 채팅을 해커가 조작할 수 있다는 보안 결함이 드러난 왓츠앱에 적절한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독일 루어대학 연구진은 왓츠앱의 그룹 채팅뿐만 아니라 스리마앤시그널(Threema and Signal)의 보안 허점도 발견했다.

독일의 보안 통신 업체 GSMK 크립토폰(GSMK CryptoPhone)의 CEO 뵈른 룹은 "대기업들이 단대단 암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들이 안전을 검증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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