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기업 아마존(Amazon)이 새로운 모바일 액세서리 키트(Mobile Accessory Kit)를 발표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아마존의 인공 지능(AI) 비서이자 음성 보조 장치인 알렉사(Alexa)를 헤드폰,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트래커 등 웨어러블 장치에 통합할 수 있다. 아마존의 협력사인 보스(Bose), 자브라(Jabra) 및 아이홈(iHome)이 현재 모바일 액세서리 키트를 테스트 중이다.

이 키트는 다른 제조 업체가 알렉사를 제품에 통합하는 과정을 쉽게 만든다. 특정 코드 및 블루투스 연결로 웨어러블 기기와 알렉사 앱이 연결되도록 한 후 페어링된 장치가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lexa Voice Service)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알렉사에게 미디어 스트리밍 재생, 스마트 홈 장치 제어, 뉴스, 날씨 업데이트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이미 음성 앱을 포함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도 알렉사를 사용하려면 알렉사 앱을 추가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와이파이 연결에 대한 걱정 없이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정 기능을 활용하거나 특정 정보에 접근하려면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아마존은 지난 해 자동차 및 주방 가전에 앱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발자 키트를 각 제조 업체에 제공했다. 그리고 이제 알렉사를 일상 생활에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GPS 전문 업체 가민(Garmin)과 제휴를 맺고 알렉사가 내비게이션에 통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아마존은 경쟁 업체인 애플 및 구글과 나란히 서게 됐다. 이들 회사는 모두 웨어러블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비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