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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너크라이' 배후에 북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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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너크라이' 배후에 북한 지목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7.12.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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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픽사베이
백악관이 지난 5월 전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톰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워너크라이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 프로그램의 약점을 이용해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23만여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에 암호를 걸어 저장된 파일과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인질로 삼고 300달러를 요구한 적이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이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펼치고 있는 각종 사이버 공격 행위를 방해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페이스북은 “라자루스와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계정들을 전부 삭제함으로써 그들의 활동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발표 이후 보안 전문가들의 견해는 갈리고 있다. 하지만 MS와 페이스북 등 ‘거인’들의 의견은 미국 정부와 거의 일치하고 있어, 여론은 점차로 ‘북한이 워너크라이 범인’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이에 북한은 21일 "미국이 사이버 공격 문제를 가지고 감히 우리 국가를 직접 걸고 드는 망동을 부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미국이 국제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사이버 공격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관시키면서 국제적인 반(反)공화국 대결을 고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문답에서 거론한 '사이버 공격'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