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터넷 망 중립성 폐지 결정 이후 뉴욕 시의 지역 사회 소유 인터넷 네트워크인 NYC 메쉬(NYC Mesh)는 망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NYC 메쉬 건물 꼭대기에는 광섬유 케이블로 인터넷에 직접 연결된 대형 안테나가 있다. 이 '슈퍼노드'는 자원봉사자들이 옥상과 창문에 설치한 지점 간 라우터 네트워크로 지원된다. 주변 다운타운 지역의 사용자를 위한 빠른 연결을 보장한다.

또 다른 슈퍼노드는 브루클린에 위치하고 있으며 NYC 메쉬는 더 많은 슈퍼노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브라이언 홀은 도시 전체에 약 30~40개의 슈퍼노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다. 대학이나 국방부와 같은 서로 다른 여러 조직이 자체 네트워크를 구성한 뒤 공동의 네트워크를 이룬다. 이렇게 구성된 것이 인터넷이다. 우리는 이런 초기 아이디어로 돌아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우리의 네트워크를 다른 사람의 네트워크와 연결하려고 한다. 그리고 불필요한 ISP 레이어를 없앨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NYC 메쉬의 계획은 실행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많은 참가자가 모인다면 넓은 대역폭과 탄력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피플스 오픈 네트워크(People's Open Network)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줄은 "메쉬 네트워크를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