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에 사용할 새로운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내년 2월 15일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6월 구글은 브라우저의 내장 기능을 이용해 광고를 차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모든 광고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과 함께 더 나은 광고 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에 가입했으며 따라서 '나쁜' 광고만을 차단한다. 사용자들에게 성가신 광고는 제거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광고는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더 나은 광고 연합이 개발한 더 나은 광고 표준에 따르면, '나쁜' 광고에는 팝업 광고, 소리가 나는 자동 재생 비디오 광고, 카운트 다운이 있는 광고 및 대형 광고 등이 포함된다.

한편 모바일용 '나쁜' 광고에는 팝업 광고, 전면 광고, 30% 이상의 화면 밀도를 차지하는 광고, 플래시 광고, 소리가 나는 자동 재생 비디오 광고, 카운트 다운이 있는 광고, 풀스크린 스크롤 오버 광고, 대형 광고 등이 포함된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 타임스(Tech Times)의 빈센트 라나리아는 이 표준을 위반하는 광고가 있는 웹사이트는 광고 환경 보고서에 의해 수정해야 할 항목이 있다는 알림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웹사이트는 이를 자체적으로 처리한 후 구글에 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30일 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웹사이트에 있는 모든 광고가 차단된다.

라나리아는 크롬 64가 내년 1월 23일 출시되며 크롬 65가 3월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구글이 새로운 광고 차단 프로그램의 출시일을 2월 15일로 잡은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