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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구진, 탄소 나노 튜브로 초전도 가능 온도 극적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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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구진, 탄소 나노 튜브로 초전도 가능 온도 극적 증가시켜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12.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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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플리커
미국의 과학논문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EurekAlert)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 우랄연방대학과 모스크바대학 과학자들이 협력해 탄소 나노 튜브 및 고온초전도 연구를 실시했다. 탄소 나노 튜브는 단지 4나노 미터 정도의 크기로 거의 1차원(1D)이기 때문에 초전도체가 될 수 없다.

초전도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나노 물질에 전자가 원활하게 흐르는 방식을 응용해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물질은 저항이 없어 손실없이 전기를 전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클로트론, 자기 열차, 전력선 및 초민감자력계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초전도의 주된 문제는 물질이 절대 영도(-273도)에 가까운 온도가 돼야 초전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전도를 상온에서 가능하도록 해 일상 생활 용품에 적용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꿈이기도 하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아직 실온에서 초전도가 가능한 방법을 알아내지 못했지만, 적어도 초전도 실행 가능 온도를 45도나 올렸다. 이들은 1원자 너비의 탄소 와이어를 단일 벽 탄소 나노 튜브 또는 SWCNT라고 부르는 물질 내부에 넣어 탄소 나노 튜브의 1D 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이런 결과를 얻었다. 1D 물질은 물질을 초전도하게 만드는 전자의 종류인 쿠퍼 쌍 형성에 필요한 곡률이 부족하므로 초전도가 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내부 탄소 사슬 구조를 직선에서 지그재그 형상으로 바꿨고 초전도 전이를 45도 증가시키는 탄소 와이어를 추가했다. 일부 계산이 끝난 후에 연구진은 자신들의 예측이 정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전도 실행 가능 온도를 45도 올린 것은 절대 영도에서 엄청난 발전이다. 미래에 초전도가 상온에서 작동하는 방법이 발견되면 이것이 컴퓨터, 자동차, 가전 용품 등에 적용돼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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