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업계에서는 55세의 나이로 2년 전 별세한 닌텐도의 회장 사토루 이와타에게 헌사하는 프로그램이 닌텐도 스위치의 콘솔에 숨겨져 있다는 가슴 뭉클한 소식이 나돌았다. 닌텐도는 콘솔에 숨겨져 있다고 알려진 프로그램에 대한 말을 아꼈지만, 이타와 회장이 최근에 만들었던 게임들 중 하나의 복제판을 잠금해제 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나타난다고 한다.

닌텐도 미국본부의 총괄인 레기 필스에임은 닌텐도가 이와타 회장에게 헌사하는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출시한 적이 없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몇몇 해커들은 콘솔 시스템의 코드를 파고들어 "플로그(Flog)"라는 이름의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발견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와타 회장이 별세한 날짜인 7월 11일에 무언가를 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는 이와타 회장이 프로그래밍한 닌텐도 골프 게임의 복제판을 잠금해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세 단계의 과정이 존재한다.

1) 초기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콘솔에서 날짜를 7월 11일로 설정할 것

2) 닌텐도 모션센서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3) 이와타 회장의 "당신을 향해"라는 손동작을 구현할 것. 한 손은 지면과 평행하게, 다른손은 지면과 수직으로 두고 양손 사이의 간격을 7에서 8cm 정도 유지한 뒤, 몸으로부터 바깥을 향하는 방향으로 내밀어준다.

닌텐도가 이와타 회장에게 헌사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을 아끼는 이유는 해커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그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닌텐도가 해당 프로그램이 비밀로 남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미국의 비디오 게임 블로그인 코타쿠는 헌사 프로그램이 이와타 회장의 친지들을 위해 만들어진 개인적인 성격의 프로그램이거나 닌텐도의 직원이 정식 승인을 받지 않고 만들어 콘솔에 남겨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