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를 둘러싼 찬반론이 여전히 팽팽하다.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 평화를 이뤄낼 수는 없는 것일까.

이 기사는 오슬로 평화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크리스티안 휠셔, 하바드 니가드, 제이슨 믹리안이 최근 발표한 논문, ‘평화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연구 접근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최근 일부 기술 스타트업 및 사회적 기업이 ‘평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뛰어 들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자선가들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첨단 기술 산업의 장점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상향식 접근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즉, 불필요한 형식주의, 정치적 불균형 및 비방을 거부한다. 사람들이 앱을 통해 직접 거래하는 이유로, 이러한 종류의 앱을 설계하는 회사는 사실적인 지식 기반을 갖추고, 전자 추적, 크라우드소싱 피해자, 분쟁광물 관련 사건을 다루는 조정 위원회를 운영한다.

하지만 관련 연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고 앱을 출시하려는 기술 스타트업은 생각과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 같은 앱은 실제로 이용가치가 낮거나,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한 예로, 멕시코 정부가 만든 ‘반테러 감시 도구’가 인권 조사관을 타깃으로 삼은 경우를 들 수 있다.

평화 구축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적 미래는 혁신가들과 더불어 학계의 효율적인 협력에 달려있다. 앱은 정치경제와 분쟁 예측, 비즈니스와 가상 평화구축, 기후 및 환경 문제, 이주와 정체성, 도시화 문제 등을 다룬다.

다각적 원조 기구와 정부간 기구(IGOs)는 지역 차원의 협력 관계를 맺는 플랫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혁신, 데이터, 분쟁 해결 및 평화 장학금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내부 작동 매커니즘 또는 장단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개발도상국의 학자, 기업가 및 정책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통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평화 연구의 경계를 변화시키고, 학문적 통찰력과 상업 및 사회적 가치가 연합된 연구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것이다. 혁신가들과 학자들이 평화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평화 과학’의 목표는 박애주의자, 정부원조 재단의 지원으로 혁신가와 학자들의 협력 과정을 전 세계의 평화 구축을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우버’에도 평화가 찾아오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