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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내년 2월까지 신규 차량 소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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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내년 2월까지 신규 차량 소유 제한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11.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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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싱가포르 정부는 내년 2월까지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줄이기 위해 신규 차량의 소유를 제한하고 국민들이 향상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제한이 걸리는 차량은 개인 자동차와 오토바이다.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버스와 차량은 2015년의 기존 한도보다 0.25%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제한선에서는 제외된다.

토지의 제약으로 싱가포르는 의도적으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수를 줄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차량을 소유하려면 차량 소유 증명서(Certificate of Entitlement)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것을 발급받으면 10년 동안 차량을 소유할 권리가 주어진다. 발급받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최하는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중형 자동차를 다른 나라에 비해 4배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도이체 방크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에서 약 2만 4,000달러(약 2,600만 원)인 자동차가 싱가포르에서는 약 9만 달러(약 1억 원)라고 한다.

엄격한 자동차 소유 정책으로 인해 싱가포르는 비슷한 경제 수준인 다른 국가에 비해 자동차 소유자가 적다. 싱가포르의 자동차 소유 비율은 유럽의 약 50%와 미국의 약 80%에 비하면 적은 수인 약 11%다. 국토가 작고 인구 밀도가 높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혼잡지표에서 55위를 차지했다. 이웃 나라인 자카르타는 2위, 방콕은 3위다.

이런 정책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도로에는 거의 백만 대의 차량이 있다. 그 중 60만 대 이상이 개인 차량과 렌트카다. 이 안에는 우버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의 자동차도 포함된다.

또한 싱가포르는 지난 6년 동안 41개의 새로운 기차역을 추가해서 대중 교통망을 30% 확대했다.

정부는 또한 새로운 철도 인프라에 200억 싱가포르 달러(약 16조 원)를 투자하고 기존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버스 보조금으로 각각 40억 달러(약 4조 원)를 추가로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