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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BoB 교육장에서 만난 6人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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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BoB 교육장에서 만난 6人과의 인터뷰
  • 길민권
  • 승인 2012.07.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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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원장 “매년 300명 모집해 최고인재 30명씩 배출되길”
이승진 멘토 “대학교육과는 달라…최종 6인 누가될지 아무도 몰라”
7월 5일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주관  제1기 BEST OF THE BEST(이하 BoB)발대식이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종 선발된 교육생 60명, 자문, 멘토단 30명 및 가족 그리고 유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역삼동 BoB 교육장으로 장소를 이동해 교육생과 자문단 그리고 멘토들이 모여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일리시큐는 몇몇 관계자 그리고 멘토, 교육생 등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교육생들에게 당부의 말 전달>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우선 BoB 자문단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그동안 보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만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인력이다. 휴먼캐피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이 걸린다. 늦었지만 국가에서 중요성을 느끼고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60명 중 6명을 선발하는데 부족한 감이 있다. 일년에 300명을 뽑아 30여 명의 BoB를 매년 선발해서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은 기술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 관리능력, 마음가짐 등이 중요하다. 교육생들이 진정한 미래 보안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윤리적 마음가짐과 더불어 국제적 감각이 중요하다. 보안은 국제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기술 뿐만 아니라 외국어, 윤리, 사이버관련 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차세대 리더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유준상 KITRI 원장=유준상 KITRI 원장은 “교육생들은 BoB 교육생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8개월간의 대장정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 포기하면 기회는 없다. 도전하다 보면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배움에 임하길 바란다. 1기 교육생이 10년, 20년 후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화이트해커 혹은 보안전문가, 글로벌 보안기업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또 “멘토분들께도 정부에서 주는 인증서를 수여할 것이다. 또 교육생 수도 내년에는 100명을 모집해 최종 10명을 선발하는 식으로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예산도 더욱 늘어나야 한다. 지방학생들을 위한 숙소제공과 24시간 교육장에서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 국장=박일준 지경부 정보통신산업 국장은 “지경부 사무실 책상에 PC가 두 대 있다. 망분리 때문이다. 보안을 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도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하는데 현재 걸림돌이 보안문제다”라며 “전 산업이 IT와 융합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보안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BoB는 역량있는 친구들을 선발해 제대로 교육을 시켜 국가적 핵심 보안인력으로 성장시켜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해보라는 것이다. 여기있는 우리끼리 경쟁할 것이 아니라 전세계 해커나 보안전문가 그리고 보안기업들과 경쟁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충호 교육생=또한 제1기 BoB 교육생으로 선발된 손충호(24. 프리랜서) 씨는 “학교에서 보안을 배우는 것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 특히 멘토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분야로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지 고민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또 “열심히 교육을 받아 최종 6인에 남길 희망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형철 교육생=박형철 분당 양영디지털고 3학년 학생은 “중2때부터 꿈이 보안전문가였다. BoB를 통해 기술과 윤리의식 등 다양한 소양을 쌓고 싶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교내에서 HIA라는 해킹보안 동아리를 결성해 지금까지 회장을 맡으며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연구해 왔다. 하지만 선배들의 도움이 절실했고 이런 절실함을 계속 유지해 BoB 최종 6인에 선발되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군은 또 “장래희망은 안랩에 입사해 게임보안팀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다. 학업과 보안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만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중간고사도 과에서 1등을 차지했다”며 “부모님께서 처음에 IT직종에 근무하는 것을 반대하셨지만 제가 좋아하고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득해서 지금은 많이 밀어주신다. 이번 BoB 합격 소식에 부모님께서 많이 기뻐하셨다. 멘토를 믿고 열심히 공부해 꼭 최종까지 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승진 멘토대표=이승진 BoB 메토대표와도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BoB는 국가에서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데 이렇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첫 기수에 멘토로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타이틀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인 만큼 잘하는 친구들은 최고로 만드는 것이 목표고 아직 초보단계인 학생들에게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승진 멘토대표에게 위촉장 수여>
 
또 “현재 BoB 교육생 중 몇몇은 국내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친구도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이 친구들이 최종 6인에 선발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대부분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선발됐기 때문에 8개월 뒤에는 누가 남을지 멘토들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교육 방향에 대해서 그는 “BoB에서 대학교육을 따라 한다면 의미 없는 일이다. 만약 OS를 배우게 된다면 BoB에서는 보다 보안에 밀접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게 될 것이다. 네트워크나 보안개론 교육도 보다 실용적이고 실제 보안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보안개론을 담당하게 됐는데 일반적인 개론보다는 버그원리에 초점을 맞춰 강의할 계획이다. 그 원리를 이해한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이 생긴다. 그런 점이 대학교유과 BoB 교육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기가 끝날 때마다 BoB는 멘토와 자문단 등이 교육생을 평가해 20명씩 탈락자를 배출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승진 멘토는 “실력있는 친구들이 전혀 유리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친구들도 새롭게 공부하고 연구해야 이해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만들어 질 것이다. 다시말해 처음 실력이 있든 없든 크게 상관없다는 것”이라며 “다만 중요한 것은 보안을 이해하는 센스가 중요하다. 원리를 깨우치고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센스가 있다면 높은 점수를 줄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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