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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대출, 신중하게 접근해야 내 소중한 사업체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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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대출, 신중하게 접근해야 내 소중한 사업체 지킬 수 있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7.10.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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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들이 사업을 꾸려가면서 어려워하는 문제는 바로 돈 문제다. 매출이 꾸준하다면야 돈 걱정도 적겠지만, 사업 현황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때문에 영세사업자들은 대출을 이용해 사업자금을 충당하곤 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신용대출은 보통 재산세를 얼마나 납부했느냐에 따라 한도가 지정된다. 재산세 납부 금액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을 하면서 높은 매출을 올려, 돈을 많이 빌려줘도 믿을 만한 고객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에서도 경영안정자금, 성장기반자금 등을 합리적인 금리로 제공하여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금 지원을 받기 신청을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사업자라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가계대출을 제한하자, 최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사업자대출이 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사업자대출은 2017년 상반기 기준 8조 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7,778억원이나 늘었다.

하지만 2금융권 이하의 금융권에서 대출이 반복되면 신용도가 하락한다. 만약 2금융권에서 사업자대출 받은 자금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결국에는 가장 금리가 센 3금융권 대출상품까지 이용하게 된다. 이러한 고금리 이자는 사업은 물론 사업자의 가계 재정 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쳐, 영세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때문에 금융전문가들은 사업자금이 모자르다고 덜컥 대출을 받는 것보다는, 우선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조건의 대출 상품을 찾고, 대출받은 금액은 계획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