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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시기와 양 알려주는 스마트 알약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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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시기와 양 알려주는 스마트 알약 등장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08.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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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고혈압과 같은 만성적 질병들은 꾸준한 약물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미 질병관리방지본부가 밝힌 바에 의하면 성인 고혈압 환자 중 54%만이 복용량을 꾸준히 챙긴다고 한다. 러시대학병원 소속 앤토니 페리 박사는 만성질환자 중 30~50%가 매일 정해진 복용량을 지키지 못한다고 전했다.

미국기업 프로테우스 디지털헬스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스마트 알약'을 개발했다. 환자가 매일 복용해야 하는 처방약 복용량을 지킬 수 있도록 알림 기능을 탑재했고 현재 시카고의 한 의료센터에서 시험개발 단계에 있다.

자연 미네랄로 이루어진 섭취 가능한 형태의 센서가 스마트 알약의 제조 단계에서 알약 캡슐 내에 섞이는 형태다. 스마트 알약은 섭취를 통해 위로 들어가고 위산에 의해 활성화된 블루투스를 통해 환자의 복부에 부착된 패치에 환자가 하루에 복용해야 하는 복용량을 전부 섭취하였는지의 여부를 알려준다.

환자가 일정 수준의 복용량을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 복부패치가 이를 감지해 스마트폰 앱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해당 패치는 그 외에도 평균 심장박동수, 수면시간, 그리고 실천한 단계의 수에 대해 알려주는 유용한 기능도 또한 갖추고 있다.

프로테우스 디지털헬스는 동일한 기술을 우울증이나 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에 쓰이는 약물에도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 알약에 대한 미 식약청(FD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러시대학병원은 미국 내에서 해당 기술을 이용하기 시작한 여덟 번째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스마트 알약은 아직 상용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러쉬대 병원의 환자들에게는 의료진이 환자들이 처방전 복용을 잘 지키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가 제공되고 있으나 프로테우스사는 환자들이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제공하고 있다.

프로테우스사와 러시대병원은 스마트 알약의 비용을 최소로 낮추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 알약을 이용하는 러시대병원의 환자들은 현재 스마트 알약에 일반 의약품과 동일한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의료진은 스마트 알약 사용기간을 3개월로 맞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환자들이 스마트 알약의 도움으로 해당 기간동안 꾸준히 정해진 복용량을 섭취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그 후에는 스스로 정해진 복용량을 잊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 결과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