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부사장 해리 슘은 지난 23일 글로벌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인 CVPR에서 자사의 증강 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의 차기 버전에 복잡한 인공 지능(AI) 계산이 가능한 칩이 삽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슘에 따르면 현재 홀로렌즈의 최신 버전에는 홀로그램 프로세싱 유닛이라는 이름의 사용자 지정 프로세서가 있는데 이것은 헤드 트래킹과 같은 장치의 모든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칩의 다음 버전에는 인공 지능 보조 프로세서가 통합된다.

몰입형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과 달리 홀로렌즈는 PC와 연결되어 있을 필요가 없다. 또 홀로렌즈는 지연없이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 지능 기능을 헤드셋에 직접 설치하여 처리 및 센서 해석을 곧바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 지능 및 이와 유사한 작업을 위한 맞춤 칩을 제작하는 유일한 회사는 아니지만 그들은 이 새로운 인공 지능 보조 프로세서를 사용해 AI 및 기계 학습의 핵심 구성 요소인 심층신경망을 기기에서 직접 관리 및 구현함으로써 다른 경쟁 업체와 차별화에 나섰다.

온보드 AI 또한 잠재적으로 HPU 및 홀로렌즈가 새로운 시각 정보를 더 빨리 인식하고 더욱 인상적인 증강 현실 상호 작용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인공 지능 준비 기술은 매우 흥미롭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이를 경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2.0 및 AI 인공 지능 보조 프로세서 출시를 위한 세부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