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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정보 필터링 SW 무료 제공 사업, 무용론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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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정보 필터링 SW 무료 제공 사업, 무용론에 속앓이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7.07.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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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그린아이넷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 교육청의 관심, 지원이 있기를 기대

▲ 그린아이넷 홈페이지 이미지
▲ 그린아이넷 홈페이지 이미지
그린아이넷은 청소년을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09년에 교과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분담해 구축한 사업으로 9년 동안 가정에 무상으로 유해정보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오고 있다.

학부모는 그린아이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6개의 유해정보 필터링 SW 중에서 원하는 SW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녀의 PC에 유해정보 필터링 SW를 설치하면, 자녀들이 유해 사이트 및 유해 동영상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인터넷 및 PC 사용시간 조정 기능을 통해 장시간 동안 PC를 사용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다. ,

그러나, 인터넷 이용습관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이 되면서 그린아이넷 SW 설치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몇 년 전부터 그린아이넷 무용론이 언론을 통해 언급되고 있다. 그린아이넷소프트웨어가 무용지물이며, 설치 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필터링SW 성능에 대한 이슈도 언급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린아이넷 무용론을 언급하기 전에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W 개발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초창기 그린아이넷 사업은 2009년부터 2011년 동안 참여 SW 개발 업체에게 상당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계획돼 처음부터 14개의 유해차단 SW 전문 개발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4대강이라는 국가사업 지원 명목으로 책정된 예산이 빠져나가면서 1/3로 줄어들었고 예산도 대폭 축소가 되면서 일부 사업자가 탈퇴를 하여 12개로 조정됐으며, 2011년부터 계속 예산이 축소가 되면서 현재는 초기 예산에서 90% 가량 줄어든 3억으로 6개 사업자만 그린아이넷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그린아이넷 사업 무용론으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몇 가지 반론을 제기해 본다.

먼저, 그린아이넷 제공 무상 소프트웨어가 무용지물이라고 하는데 그린아이넷 사업에는 총 6개의 SW 개발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에 4개의 사업자들은 유료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 사업자들은 부가적인 서비스에 차이가 있을 뿐 그린아이넷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이는 그린아이넷 무상 소프트웨어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은 유료 소프트웨어 품질에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로, 매년 설치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SW를 공급해 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설치 건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설치 건수는 줄고 있지만 사용자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많은 가정에서 제품에 만족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린아이넷도 변화가 필요하다. 최신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기능들을 개발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

9년 동안 이어져 온 그린아이넷 서비스가 다시 한번 도약을 통해 제2의 그린아이넷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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