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5:15 (화)
호주를 공격한 페트야 랜섬웨어, 초콜릿 공장부터 시작
상태바
호주를 공격한 페트야 랜섬웨어, 초콜릿 공장부터 시작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7.07 14: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출처 : 플리커
▲ 사진출처 : 플리커

전세계에 퍼진 최신 랜섬웨어 페트야의 공격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즈메이니아 섬에 있는 캐드버리 초콜릿 공장이 지난 27일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의 최대 석유 회사와 우크라이나 은행, 다국적 회사의 컴퓨터 등 지난 달 30만 대 이상의 컴퓨터가 랜섬웨어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캐드버리 공장에는 약 500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 공장에서는 주로 호주 내수용 초콜릿을 연간 약 5만톤 생산한다. 호주의 제조 및 노동 조합 사무총장인 존 쇼트는 공장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캐드버리 소유주인 몬데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Inc)은 밤늦게 성명서를 발표하여 여러 지역의 직원들이 기술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것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호주의 몬데레즈 대변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호주 사이버 보안 장관인 댄 테한은 워너크라이 공격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비슷한 공격이 일어난 것은 "모든 호주 기업에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하라는 긴급 주의 촉구"라고 말했다.

페트야라는 최신 랜섬웨어 바이러스는 하드 드라이브를 암호화하고 파일을 덮어 쓴 다음 비트 코인으로 300달러의 액세스 권한을 요구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를 이용하는 컴퓨터를 감염시킨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이 랜섬웨어 안에 이터널 블루(Eternal Blue)라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코드는 미국 국가 안보국에서 도난당했고 워너크라이에도 사용된 바 있다.

미국의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지역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센토나스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호주 컴퓨터가 영향을 받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페트야는 이전 랜섬웨어와 달리 패치된 컴퓨터도 감염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 보안 사건사고 제보 하기

▷ 이메일 : mkgil@dailysecu.com

▷ 제보 내용 : 보안 관련 어떤 내용이든 제보를 기다립니다!

▷ 광고문의 : jywoo@dailysecu.com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 / Dailysecu, Korea's leading security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