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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 정보보안 허점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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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 정보보안 허점노출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6.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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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Damon Higgins / The Palm Beach Post

트럼프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보보안 허점이 잇따라 노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리조트에서 국정에 관한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과 그의 자문위원들은 3월 말 마라라고 리조트의 식당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미 소식통에 의한 극비 정보)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면서 대중과 정부 관료들이 놀라기도 했다.

기즈모도(Gizmodo)와 프로푸블리카(Propublica)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 팀을 고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의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대통령 개인 소유의 골프 리조트 마라라고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했다.

이들은 리조트 시스템 보안 수준이 낮은 것을 발견했으며, 대통령의 방문 중에 중요한 정보가 거의 손상되었을 것이라고 그들은 추측했다.

침투 테스트 팀은 보안되지 않은 무선 네트워크를 발견했다. 또한 잘못 구성된 라우터, 여러 보안이 안된 공개 프린터, 안전하지 못한 웹 사이트 등을 발견했다.

침투 테스트 팀은 트럼프가 정부의 여러 비밀 사업을 처리한 다른 트럼프 소유의 부동산에서도 보안되지 않은 네트워크와 보안 문제를 발견했다. 심지어 13년이 넘은 소프트웨어 툴로 보안이 유지되는 내부 네트워크를 발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마라라고에서 여러 비밀 회의를 진행했으며, 특히 주말에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리조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외교관과 국가 원수를 리조트에 초청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나야할 때 캠프데이비드로 갔다. 대통령 전용 별장이 지닌 목적 때문이다. 캠프데이비드는 철저한 보안으로 매년 6천 4백만 달러를 투자해 기술 보완을 한다.

기즈모도와 프로푸블리카에 고용된 보안전문가들은 기본적인 보안 예방 조치조차 없는 이 리조트에 트럼프가 회의 장소로 선택하고 있어 비밀 정보들이 이미 누설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 리조트는 이전에도 극비의 군대 정보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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