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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자, 장기기증자의 어머니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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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자, 장기기증자의 어머니 만나다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06.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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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게리 플린트는 올해 64살로 교통사고를 당한 소년 페이튼의 심장을 이식받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

1년 후, 그는 페이튼의 어머니와 연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주말 페이튼의 어머니는 플린트를 만나 그의 가슴에서 건강하게 뛰는 아들의 심장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페이튼의 어머니는 감정에 북받치는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잃어 슬펐지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아들의 결정으로 7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그녀는 "처음에 저는 아들의 장기 기증 서약에 불만을 표했지만, 아름다운 아이의 큰 결정 덕분에 수 년이 지난 후 기증받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16살 이던 페이튼은 아이오와 주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다 자동차와 충돌 후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고 뇌사판정을 받았고, 그의 뜻에 따라 7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그의 죽음은 플린트의 심장병이 악화된 시기와 아슬아슬하게 맞아 떨어졌다.

플린트는 "2014년 5월에 심장 기능이 악화되면서, 절망에 빠졌다. 나는 담당 의사가 '게리, 당신은 점점 병이 악화될 겁입니다. 저희가 이식받을 심장을 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라는 말을 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절실히 기도를 했었고, 장기 이식 명단에 서명을 한 지 6일 만에, 내 몸에 일치하는 건강한 심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나는 이제 생일이 두 번이다. 항상 사람들에게 나에게 64세와 18세라고 말한다. 첫 생일은 2월 27일이며, 내가 실제로 태어난 날이다. 다른 생일은 페이튼의 심장을 이식받은 5월 23일이다. 두 번째 생일이 나에게 훨씬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페이튼의 '선물'덕분에 나는 손자와 손녀가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린트는 페이튼의 어머니와의 연락하면서 자신의 심장이자 플린트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건네주고자, 곰인형에 심장소리를 녹음해 페이튼의 어머니에게 선물했다.

한편, 플린트의 의미있는 선물을 받은 페이튼의 어머니는 "이보다 더 나은 결말은 없는 것 같다. 나는 플린트 씨가 살기를 바라며, 그가 항상 웃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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