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10 (금)
캐나다 총리, 바티칸 교황에게 사과 요청
상태바
캐나다 총리, 바티칸 교황에게 사과 요청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06.02 18: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15.JPG
사진 출처 : 라디오 텔레비전 Malacanang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과거 캐나다 학교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다.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 후 계속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트뤼도 총리는 프란시스코 교황을 만나 과거 캐나다 원주민 자녀들이 약 수십여 년 동안 캐나다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되면서 지속적으로 학대당했던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5만 명의 원주민 자녀들은 강제로 가족들과 떨어져 캐나다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수용됐으며, 원주민 언어를 구사하거나 문화를 실천하는 것을 금지당한 채 학대를 받았다.

기숙학교는 지난 1880년대부터 원주민 자녀들을 돌보고 캐나다 문화를 교육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마지막 기숙학교는 1996년에 폐쇄됐다.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캐나다 정부에 기숙학교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 성공회, 장로교 및 캐나다 연합 교회는 이미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역시 정부를 대표해 원주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바티칸 측은 트뤼도 총리의 요청에 대한 답변 대신 "(두 사람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회담은) 종교의 자유와 윤리적 문제 뿐 아니라 통합과 화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정신적 및 육체적 피해 치료 방법을 제공하기로 했다.

■ 보안 사건사고 제보 하기

▷ 이메일 : mkgil@dailysecu.com

▷ 제보 내용 : 보안 관련 어떤 내용이든 제보를 기다립니다!

▷ 광고문의 : jywoo@dailysecu.com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 / Dailysecu, Korea's leading security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