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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미래 보안전문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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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미래 보안전문가를 만나다
  • 길민권
  • 승인 2011.07.0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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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고등학교 강인욱·조혜진 학생 인터뷰
중고생 해킹방어대회 대상과 특별상 수상
영재육성 차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중고생 해킹방어대회’.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26일 본선을 치뤘고 그 결과 대상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1학년 강인욱 군이 차지했다. 또 같은 학교 동급생 조혜진 양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큐어 코리아 2011 컨퍼런스장에서 시상식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두 수상자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래의 정보보호 전문가와 만나는 자리라 기분도 좋았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기자: 대상과 특별상 수상 축하합니다. 우선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강인욱: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웹운영과 1학년이고 유니폭스라는 해킹보안 동아리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같은 학교 정보통신과 1학년이고 레이어세븐이라는 해킹보안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기자: 해킹과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강인욱: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SBS에서 방영한 사이버아마겟돈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됐어요. 그때 박찬암(인하대학교/소프트포럼) 형이 나왔는데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끌려서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게 됐어요.
조혜진: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그냥 컴퓨터 공부하는 것이 좋았어요.
 
기자: 해킹보안 공부하는 것 어렵지 않나요?
강인욱: 학교 공부를 마치고 집에 오면 저녁 6시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밤 12시까지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요. 프로그래밍 공부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신 해킹보안 문서들을 읽고 온라인으로 형들의 조언도 구하며 공부하고 있어요. 특히 영어문서들을 읽는데 좀 힘들어요.
또 집이 일산이라 서울에 모임이 있을 때 잘 가지 못하고 혼자서 공부하고 있는데 여러 선배님들 뵙고 만나서 직접 가르침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자주 못해서 그게 좀 아쉬워요.

조혜진: 아직 본격적으로 공부한지가 얼마 안돼서 잘 몰라요. 모든 분야가 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제일 힘든 부분은 영어에요. 영어 문서를 보면서 공부해야 하는데 그게 제일 힘들어요.(두 학생 모두 영어문서 읽는 어려움에 공감)
 
기자: 해커라는 이미지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부모님들은 선입견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어떤가요?
강인욱: 처음에는 해커나 해킹이나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다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지난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 패스티벌에서 6위도 차지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대상을 차지하니 이제 부모님께서도 많이 밀어주세요.
조혜진: 특별히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고싶은 것 있으면 하라고 하셨어요. 고등학교도 제가 컴퓨터 공부를 계속 하고싶어서 학교와 과를 정했고 부모님들께서도 믿고 맡겨주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기자: 대학이랑 직장은 어디로 가고싶어요?
강인욱: 대학은 인하대 컴퓨터공학과에 가고싶습니다. 이유는 박찬암 형이 거기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세명 모두 웃음) 직장은 안티바이러스 업체에 취직해서 악성코드 분석하는 최고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어요.(아직 백신업체 연봉수준을 모르는 듯하다.) 
조혜진: 대학교요? 받아주는 데면 어디든 가야죠.(하하하) 직장은 해킹보안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보안기업에 취직하면 좋겠어요.
 
기자: 요즘 보안사고가 많이 터지는데 학생 입장에서 어떤 생각이 들어요?
강인욱: 해킹사고 터지면 그때서야 처리하고 좀 지나면 또 조용해지고 사고 터질때만 반짝하는 느낌이에요. 사고전에 미리 예방하는 보안이 됐으면 좋겠어요.
조혜진: 평소에 신경을 안써서 그런 것 같아요. 보안의 적정 수준이 정해져 있을텐데 그 이하로 보안을 하기 때문에 보안사고가 터지는 것 같아요. 맞나요?(눈치보기)
 
기자: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하면 실력이 커지는 것 같아요?
강인욱: 대회에 참가하면 실력이 몇배 느는 것 같아요. 대회 전에 이런저런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돼서 도움이 많이 돼요. 앞으로 계속 참가해서 제 수준도 체크해보고 실력도 키우고 싶어요.
조혜진: 대회 참가해서 다른 친구들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 자극이 많이 되요. 그래서 실력을 더 키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실제로 실력도 좀 늘어나는 것 같아요.
 
기자: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인욱: 저는 박찬암 형한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혜진: 선배님들 저 과외시켜주세요.(모두 웃음)
 
기자: 그러고보니 수상 소감을 못들었네요?
강인욱: 실력도 부족한데 대상을 받게 돼서 기뻐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고싶습니다.
조혜진: 이번이 처음 참가한 대회인데 특별상을 받게돼 좀 얼떨떨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두 학생 모두 열정이 대단하다. 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쌓아 우수한 정보보안 전문가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배 보안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관련기관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