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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정보보안 인식재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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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정보보안 인식재고 필요하다
  • 길민권
  • 승인 2011.07.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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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어 코리아 2011, “정보보호 법안 이끌어내야 보안산업도 산다”
이제 7월 7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지난 2009년 7월 4일 미국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대규모 DDoS 공격이 시작됐으며 7월 7일 오후 6시경 한국의 민간 및 공공기관 사이트를 대상으로 7월 10일까지 DDoS 공격이 감행된 날이다. 1만7,000여 대의 좀비PC가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정부기관, 포털 사이트, 은행 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을 시도해 일시에 마비시킨 사건이다. 일명 7.7 DDoS 공격이라고 불린다.
 
2년뒤 오늘 7월 7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와 한국해킹보안협회가 주최한 제3회 시큐어 코리아(SECURE KOREA 2011)가 개최됐다. ‘대한민국을 방어하라’는 아젠다를 가지고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정보보호 컨퍼런스와 정보보호 솔루션 전시회 그리고 중고생 해킹방어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큐어 코리아 행사를 준비하는데 핵심맴버로 활동하고 있는 강정웅 삼양데이타시스템 부장(사진 좌)과 김기환 신세계아이앤씨 수석(사진 우)을 만나 행사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시큐어 코리아 행사는 어떻게 시작 됐나?
시큐어 코리아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주축을 이루는 조직은 국회 이성헌 의원실과 해킹보안협회, 삼양데이타시스템, 신세계아이앤씨다. 4곳에서 주축이 돼 컨퍼런스를 준비했고 해킹방어대회도 열게됐다. 해킹방어대회는 대학생이나 일반인이 참가하는 타 해킹대회와는 달리 영재육성 차원에서 중고생 대회로 컨셉을 잡았다.
 
서울호서전문학교에서 진행하는 정보보호올림피아드와 조인해 중고생해킹방어대회를 같이 해 왔다. 올해는 학사 일정 때문에 호서전문학교와 같이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행사 목적은 어디에 있나?
행사장이 국회인 만큼 그 의미를 살리고자 한다. 국회는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정보보호 현실을 제대로 보고 의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그 변화가 법안 만드는 과정에서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에 어렵사리 국회 개최가 결정됐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주요한 정보보호 법안들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의 정보보안에 대한 마인드가 높아야 하고 이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큐어 코리아의 주요 목적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법안이 마련되고 정책이 결정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환경이 발전하면서 보안산업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마인드가 변하면 사회와 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전반의 정보보호 문화와 정보보안 산업 발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국회에서 이와 같은 행사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행사 준비과정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아직 홍보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인지도가 대규모 행사에 비해 떨어진다. 그래서 정보보안 업체들의 관심을 끌어내기가 힘든 점도 있다. 또 국회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국회의원들이 인식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그것이 처음 목표였던 법안 마련에 어떤 결과로 도출됐는지 운영진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하겠다.
 
시큐어 코리아, 앞으로 청사진은 무엇인가?
행사는 매년 진행 될 것이다. 타 컨퍼런스에서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발표내용도 식상한 내용보다는 신선하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분야 이슈를 받아서 국회라는 입법기관에 이를 제대로 전달하고 법안마련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해외 정부 보안정책과 베스트프렉티스를 많이 소개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겠다. 선진 보안 정책과 법안 등을 소개해 한국 정보보안 법안들이 발전적으로 개선되고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시큐어 코리아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원래 취지였던 정보보안 법안 마련을 통해 최상의 시큐어 코리아를 만들고 보안산업 활성화도 이끌어내는 것.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목표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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