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뜻하는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란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운영,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가상화해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다양한 앱을 탑재해 여러 기능을 하나의 하드웨어(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이 NFV는 다양한 기능의 통신장비를 하나의 범용 장비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것을 뜻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망에서 정보전송 경로를 설정하는 캐리어급 라우터에 NFV 기술을 적용한데 이어 올해에는 VoLTE 및 데이터 처리와 속도 제어, 패킷과금 등을 수행하는 핵심 통신장비인 SPGW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데이터뿐만 아니라 VoLTE 서비스까지 모두 수용하는 데 성공했다.
SPGW 장비에 NFV기술 적용으로 별도 하드웨어로 동작하던 각각의 장비를 대용량의 서버 위에서 운영하게 됨에 따라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도 향후 5G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정형록 네트워크개발담당은 “SPGW가상화는 5G네트워크에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다양한 통신장비를 조기에 가상화해 5G 네트워크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8월 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LG유플러스는 현재 전체 LTE 가입자의 약 97%가 VoLTE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연말까지 전체 이용자의 20% 수준의 VoLTE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 장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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