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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여성 승객에 "컵에 소변 보라"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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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여성 승객에 "컵에 소변 보라" 강요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7.05.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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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위키피디아
▲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오버부킹으로 손님을 끌어내 비난을 사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4월 9일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던 여성 승객 니콜 하퍼는 비행기 안에서 굴욕적인 일을 당하고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최근 본인의 SNS 등을 통해 밝혔다. 

그는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내 전화를 받지도 않는다"며 "분노와 수치심 때문에 잠을 못이룰 지경"이라고 언급했다.

평소 방광이 예민한 하퍼는 이날 비행기가 착륙을 앞둔 시점에서 급히 화장실에 가려고 했으나 승무원이 착륙 중이라는 이유로 이동을 막았다고 알려졌다. 

이 승무원은 괴로움을 호소하는 하퍼에게 빈 종이컵을 가져다 주며 여기에 소변을 보라고 말했다.

하퍼 측 대변인은 "그녀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컵에 소변을 봐야 했으며 낯선 사람들까지도 이를 보고 있었다"며 "이후 승무원의 대응은 더 악질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승무원은 하퍼의 행동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착륙 후에 조종사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가 앉아 있던 좌석을 청소하기 위해 유해물질 관리팀에 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퍼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객의 입장을 전혀 생각지 않는 승무원의 태도"라고 비난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측은 "승무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퍼는 최종 하강시 화장실 출입을 시도했으며, 승무원은 FAA 규정에 따라 안전 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앉아 있어야한다고 지시했다"며 정당한 대응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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