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쓰이는 '영감'이라는 호칭이 원래 무슨 뜻이었는지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영감'은 통상 종 2품 정 3품의 당상관을 가리키는 호칭이었으나 정확한 사용 연대는 알 수 없다.
'삼국사기'에는 병부와 조부, 창부 등 주요 중앙관서에 '영'이라는 관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읍서와 공장부, 사록관 등에는 '감'이라는 관직이 보이는데 이들은 당시로서 상당히 고위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후대에 와서 영감은 고위 관직자 이외에도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인물이나 노인에 대한 존칭으로 바뀌었다.
남의 부인이 그 부인의 남편을 부르거나 중년 이상의 부인이 자기 남편을 존대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일제강점기까지도 법관이나 군수, 정부 고관들을 영감이라고 흔히 불렀으나 비민주적이라는 이유로 현재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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