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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이버공격 우려해 망사업에 中기업 제외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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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이버공격 우려해 망사업에 中기업 제외시켜
  • 길민권
  • 승인 2012.03.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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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통신망 매설사업에 중국 화훼이기술 입찰 거부!
[박춘식 교수의 보안이야기] 호주정부가 고속통신망의 매설사업 입찰을 둘러싸고 “중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염려를 이유로 세계2위의 통신기기제조업체인 중국 화훼이기술의 입찰을 거부한 사실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화훼이와 중국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경계했다. 화훼이는 외교 경로를 사용해서 항의하고 있어 입찰 금지가 철회되지 않는 경우는 중국 정부가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호주 정부 주도로 호주 전국에 고속통신망을 매설하는 총공사비 360억 달러 규모의 전국 브로드밴드망(NBN) 정비 계획이다.
 
호주 언론에 의하면, 정비 회사에 대한 네트워크기기 납입을 원하고 있던 화훼이에 호주 사법 당국이 작년 말, 응찰 금지를 전달했다.  
 
호주 사법 당국의 재판은 방첩기관인 호주보안정보기구(ASIO)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화훼이측에는 “중국이 사이버공격에 종사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등을 전했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 호주 외상을 지낸 경험도 있는 화웨이 호주 법인의 다우나 임원은 “화훼이가 사이버공격에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은 전혀 어처구니 없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화훼이는 정비 계획에 대한 참여를 계속해서 희망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화훼이와 중국인민해방군의 관계를 경계하는 배경에는 화훼이 창업자가 인민해방군 출신으로 현재에도 군과의 깊은 연결이 있다고 평판이 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도 동일한 경계심으로 화훼이에 의한 미국 IT 대기업 쓰리콤 매수 등을 저지하고 있다. 화훼이는 영국이나 뉴질란드, 싱가포르, 말레시아 등 8개국에서 고속통신망의 정비 사업을 직접 한 실적이 있다. 호주에서도 휴대회사인 보다폰 호주의 네트워크 보수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2012.03.28)
[박춘식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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