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북 A매치를 맞이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계방송 없이도 선전하고 있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한국-북한 경기가 진행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3월 24일 발표 기준 한국은 세계 17위, 북한은 10위에 올라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0-1로 지고 있던 남한팀은 후반 30분 미드필더 장슬기(23·인천현대제철)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1:1을 기록중이다.
이로써 장슬기는 28번째 A매치에서 7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장 선수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 준우승 당시 본선 2경기를 뛰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한국은 북한과의 여성 A매치에서 17전 1승 2무 14패로 절대열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의 1무 5패 중에서 1차례 0-2를 제외하면 모두 1골 차 이하 승부로 따라잡는 모습이다.
남북전 이후에도 9일 홍콩(65위), 11일 우즈베키스탄(42위)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으며 B조 1위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으므로 북한전 승패 여부가 중대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2018 아시안컵 1~5위에는 2019 FIFA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지고, 이모든 조건을 만족해야 2연속 본선 참가라는 역대 최초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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