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피언(대표이사 최정규)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인스피언의 총 공모 주식수는 225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8000원~1만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원~225억원이다. 9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9년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글로벌 ERP 업체인 SAP의 공식 파트너사로, 국내 SAP 연계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인스피언은 SAP 솔루션을 도입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내·외부 시스템 상호 연계를 위한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인스피언은 SAP 통합 솔루션(SAP PO, SAP IS)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SAP 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또한 시스템 구축 이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시켰다.
인스피언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은 SAP 보안솔루션이다. SAP 시스템 내 저장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을 비롯해 업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 2020년 EDI SaaS 서비스인 커넥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사업을 다각화시켰다. 기업이 신규로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원하는 기업의 표준화된 형식에 맞춰야 하는데, 기존에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EDI 솔루션을 구축해왔던 반면 인스피언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ED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인스피언은 이러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230여개 이상 우량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14.1%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
인스피언은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EAI 솔루션도 구독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며, SAP 보안 솔루션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시키고 신규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스피언 관계자는 “EDI SaaS 플랫폼 사업을 확대시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서버 기반의 EDI 서비스 제공이 아닌 SaaS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공급할 경우 국제 모든 문서 표준에 대응이 가능하고 서비스 유연성이 높아 빠른 속도로 사업이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규 대표이사는 “인스피언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빠른 대응을 통해 SAP 연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RP와 ED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견고히 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인스피언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글로벌 SaaS 플랫폼 회사로의 성장을 위해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EDI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SaaS 플랫폼 사업 확대와 신규 솔루션 개발 및 기술 고도화,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 파트너 확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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