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는 모든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서버에 저장해 놓고 사용하는 방식의 컴퓨팅 기술로서 사용자 PC에는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고, 모든 프로그램을 서버에서 집중관리하여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술이다.
특허넷시스템에 SBC 기술이 적용되면, 모든 문서는 서버에만 저장되고 심사관들의 업무망(網)인 특허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되기 때문에, 특허출원서 등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특허정보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의 유입도 막을 수 있는 등 특허넷의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다.
또한, 모든 업무처리가 서버상에서 이루어지므로 높은 성능의 PC를 갖춰야 할 필요가 없어 PC의 잦은 업그레이드에 따른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접속환경과 관계없이 업무환경을 표준화할 수 있고, 데이터 복구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다.
특허청은 이와 같은 SBC 도입을 포함한 3세대 특허넷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분석·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SBC 구축에 필요한 서버 및 데스크탑 가상화 엔진 등 전산자원 구매를 조달청에 의뢰한 상태로서(입찰마감기한 7월 29일), 올 하반기에 SBC 환경을 구축하여 201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SBC 기반의 업무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에서 SBC를 도입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는 인터넷 서비스 또는 일부 업무만을 대상으로 한 것임에 반하여, 업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특허청이 처음이다.
최종인 특허청 정보기획과장은 “SBC 환경이 구축되면 모든 업무정보가 서버에서 저장·관리되므로 보안성이 강화되고, PC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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